― ‘작가처럼 쓰기’ 8기 <도스토예프스키>편 참여 후기 ―
숭례문학당에서 오수민 선생님이 진행하는 ‘작가처럼 쓰기’ 프로그램은 문장을 구조와 의미를 파악할 때까지 관찰합니다. 글을 보는 안목도 높아집니다. 같이 읽고, 함께 쓰며, 생각을 나누는 이 프로그램 8기 <도스토예프스키>편에 참여한 분들의 후기 몇 편을 인용합니다. (전체 보기)
*문장의 개수를 세어보고 주어와 술어를 찾아보는 것도 낯선 경험이었어요.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주신 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지점들을 발견하고 나누는 시간이 풍성했습니다. 따뜻한 리드와 격려에 더해 좋은 점을 먼저 봐주는 시선이 특히 좋았습니다. (황*화)
*글쓰기는 가끔 지치고, 숙제 같다. 하지만 꾸역꾸역 뱉어낸 후 받는 작은 칭찬 한마디는 마치 영양제 같아서 쓰는 동안 피폐해진 몸에 에너지를 끼얹는다. 덕분에 쓰는 순간도 점점 더 즐거워진다. (조*현)
*작가처럼 쓰기는 나를 잠시 글 속으로 데려가 준다. 그 속에서 나는 나의 모습을 보고 또 사랑하는 이들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 글자 하나하나 써내려갈 때 내 기쁨과 슬픔이 같이 묻어가고 있다. (류*령)
*함께 글을 쓰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글쓰기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도 혼자 읽기보다는 같이 나누어야 맛이고, 글도 혼자 습작하기보다는 같이 쓰고 나누어야 제맛이라는 것을 이 시간을 통해 배웁니다. (조*원)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깊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다. 한없는 사랑과 배려와 지지를 통해서 콩나물에 물을 붓듯이 그렇게 붓다 보면, 물은 다 빠지는 것 같지만, 결국 콩나물은 무럭무럭 나라나는 것처럼. (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