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질러 가는 삶
1965년 오늘, 재기와 치열함으로 가득 찬 생을 살았던 젊은 독문학자 전혜린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꼭 58년 전입니다. 전혜린은 독일 유학 시절 살았던 뮌헨의 슈바빙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그녀의 유고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서 이렇게 묘사합니다.
“언제나 아무도 안 사는 그림을 그리고, 아무도 안 읽을 시를 쓰면서 굶다시피 살면서도 오만과 긍지를 안 버리는, 이 구역에 사는 모두가 가난했고, 대개가 외국이나 타지방에서 모여든 화가나 학생이었던 그들한테서, 나는 자유로운 생활이 무엇인지를 배운 것 같다.”
시대를 앞질러 불꽃처럼 살았으나 끝내 외로웠던 전혜린이 본 자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은 또 얼마나 자유로운 것일까요. 오늘, 이 땅 어딘가에서 ‘아무도 안 사는 그림을 그리고, 아무도 안 읽을 시를 쓰면서 굶다시피 살면서도 오만과 긍지를 안 버리는’ 사람들, 그분들에게 말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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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서… <주경야독 북클럽> (주말반)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요즈음, 직장인들이 받는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주경야독 북클럽>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평소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분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근 이슈를 담았거나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선정, 책으로 수다를 떠는 즐거움을 나눕니다.
주경야독 북클럽에 참여하고 싶지만 평일 저녁에는 시간이 되지 않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말반을 새로 시작합니다. 책은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정지아 작가의 신작으로,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를 보게 해주는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현대인의 핵심 문제를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로 보는 에리히 프롬의 깊은 사유와 예리한 통찰이 담긴 책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를 함께 읽고 토론해보려 합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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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문제'를 다루다… <세계문학 북클럽>
<세계문학 북클럽>은 같은 테마로 두 개의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관점이 바뀌면 해석이 달라져서 이미 읽었던 작품에서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전과 고전, 작가와 작가, 고전과 현대문학을 연결하여 새로운 테마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제 의식을 보다 분명히 하는 일이죠. 이런 테마 위주 읽기도 꽤 흥미로운 독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테마는 ‘차별의 문제’로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을 읽습니다. 1987년 출간된 <빌러비드>는 실제 흑인노예 마거릿 가너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작품은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장과 환상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킨>은 SF 장르로 1976년에서 갑자기 1815년의 미국 남부지방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흑인 여성 다나의 모습을 그리며 인종, 노예, 젠더, 권력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45만권 이상 판매되었고, SF로는 이례적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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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여행… <윤쌤의 글쓰기 첫걸음>
작가 어윈 쇼는 글쓰기를 ‘스포츠’에 비유합니다. 스포츠처럼 배워서 훈련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얘기이지요. 글쓰기는 마음을 단련시킵니다. 글 쓰는 방법을 모를 때는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배우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글을 못쓰는 것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글쓰기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글쓰기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이 과정은 ZOOM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글쓰기 6주 기초 과정입니다. 창작 글쓰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용 글쓰기를 익히는 과정입니다.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배우며 필사, 단상, 에세이, 칼럼, 독후감과 서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공부합니다. 수강자가 메일로 과제를 제출하면 강사가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해줍니다. 이런 상호 과정을 통해 글쓰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오직 글쓰기로만 좋아집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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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말하는 관계의 인문학… <스크린텔러 영화클럽>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개인적이고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깊이 공감하게 하죠. 그러면서 우리에겐 끈끈하고 뜨거운 그것, 휴머니티가 생겨납니다. 영화는 삶과 나를 묶는 가장 좋은 매개입니다. 나와 우리를 잇는 가장 훌륭한 도구입니다. 개성 충만한 개개인이 만나 우리가 되고, 그게 곧 사회가 되는 세계. 그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영화 속 딜레마들 앞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지금 나의 선택이 모두에게 최선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인간의 품격은 어디서 나오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인생 영화들을 모아봤습니다. 우리에게 활력과 사유를 선물할 영화들을 감상하고, ‘개인적이고도 창의적인’ 마음을 나누는 스크린텔러 영화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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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돕는… <박은미의 어린이 글쓰기>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글쓰기는 막막하고 어렵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비판하고 지적하기보다는 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글쓰기를 좋아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내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생각거리로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좋은 소통의 창구이자 도구입니다. 처음에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쓰기 어렵다면, 책 속의 한 구절이나 문장을 따라 쓰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부담과 걱정을 내려놓고,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써요.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쓰면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또래 친구들과 함께 쓰고 나누다보면 글쓰기가 더 즐거워집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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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붙이는… <with Harry Potter> 원서 읽기 (4기)
<Harry Potter>시리즈는 선과 악의 대립 속에서 평범한 11살 어린 소년이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보편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잘 짜여 있는 소설적 구성과 생생한 캐릭터들, 환상 세계의 묘사를 정교하고 빈틈없이 접목시킨 21세기 최고의 걸작임에 틀림없습니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어 2007년, 7권이 완결편으로 구성된 <Harry Potter>시리즈는 8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5억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해리포터’는 흥미롭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텍스트이지만, 방대한 이야기 분량과 영국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테마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 쉬운데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봤을 때 ‘해리포터’를 원서로 읽으면 영국과 유럽인들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해리포터‘ 원서 읽기라는 항해를 함께 시작하는 분들에게 시리즈 완결편에 이르기까지 영어 지식과 정보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배경과 중요한 영국의 문화, 신화, 전설 등을 제시해 드립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책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다시 ‘영어원서 읽기’로 되돌려 놓은 마법과 같은 책이며, 번역본으로 읽은 사람들에게도 영어원서에 도전해보도록 격려하는 기념비적인 책이 될 것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영어원서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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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30일 새벽운동 습관>
운동을 해보려고 애쓰지만 웬일인지 혼자는 쉽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다시 운동과 담쌓고 맙니다. 함께 운동하며 자신의 운동 패턴을 기록하고, 객관적인 피드백도 받아야 효과적인 운동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숭례문학당이 진행하는 <30일 새벽 운동 습관>은 새벽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의 새벽 범위는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입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 사람도 아침 8시 전에만 기록을 올리면 되니 부담이 없습니다. 운동 종목도 제한이 없습니다. 모임 기록은 주 5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올립니다. 모임 운영진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록에 대한 피드백을 드립니다. 걷기, 달리기,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수영, 자전거 등 어떤 운동이라도 새벽 운동습관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운동모임과 달리 <세 줄 단상> 습관도 기를 수 있습니다. 작가, 독서토론 진행자가 운영하기에 짧게라도 꾸준히 쓰는 습관을 키웁니다. 운동 후 잠시 5분만 시간을 내어, 스마트폰으로 <세 줄 단상>을 기록하세요. 동기부여 효과가 강력해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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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2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숭례문학당과 함께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삶 ─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2023년 1월과 2월에 진행되는 주요 모임/강좌 일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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