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한 장에 그린 내 마음의 풍경
숭례문학당 육은주 선생님이 진행하는 <1일 1그림일기> 모임이 어느새 50기를 맞이했습니다. 2018년 8월에 시작해 4년 8개월 간의 대장정을 함께하는 동안 프로 작가가 되신 곽정윤님, 이화진님과 더불어 여덟 명의 그림님들이 지난 12월 10일(토) 인사동 코트 2층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일기 덕에 평범한 주부였던 제가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림일기를 통해 제가 매일 그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매일 그리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지인이 추천해서 시작했는데 제 안에 재능을 발견했어요. 내년 전시회가 또 기다려집니다.”
“그림일기로 신경질적이었던 엄마가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해서 함께 왔어요.”
“다른 분들 그림을 보며 많은 영감이 떠올라요.”
전시회 공간에 배치된 그림님들의 작품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이 예뻤습니다. 멀리 부산, 평택, 일산, 김포, 서울, 인천 등 저마다 다른 곳에서 온 그림님들이 서로 조우했습니다. 모두 오랜 인연으로 연결된 사람인 양 반갑게 인사하며 각자 그린 그림들을 함께 감상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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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통속적이다… <'서머싯 몸' 전작 읽기>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당대에도 유명 작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폴 고갱을 모델로 한 『달과 6펜스』, 자서전적 대작 『인간의 굴레』, 성공에 눈 먼 작가를 풍자적으로 그린 『케이크와 맥주』, 한 미국 청년의 구도적 여정을 담은 『면도날』 등 장편 20편과 단편 125편, 희곡 25편을 남겼습니다.
그는 “나는 에둘러서 완곡하게 말하는 작가가 되기보다 차라리 통속적인 작가가 되겠다. 인생은 통속적이고,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 오웰은 “장식이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전개하는 힘”이 있는 작가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사랑과 예술을 제대로 느끼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고 했던 '서머싯 몸' 전작 읽기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를 더 가깝게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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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50인의 그림책 작가>
『그림책의 힘』을 쓴 가와이 하야오는 “그림책은 참으로 오묘하다.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길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얇은 책이라 해도 그 속에 담긴 세계는 더없이 넓고 깊다. 한 번 보면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문득문득 떠올라 새삼 감동하게 된다. 더욱이 문화가 다른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50인의 그림책 작가> 모임은 그림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이 모임의 특징은 그림책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 작가를 먼저 알아봅니다. 왜 작가를 먼저 알아야 할까요? 그림책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알고 작품을 읽으면 폭넓은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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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함께 나눌 영혼의 동반자들… <북하이킹 독서클럽>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책 친구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느낌을 나누며,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는지 책 수다를 해보는 거죠.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변화된 삶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고요. 가까이에 책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그저 꿈 많던 문예반 학생들처럼 재잘재잘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우리 함께 고민과 꿈을 나누다 보면,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의지를 다지고, 또 다른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책 좋아하는 남사친, 여사친 모임을 꿈꿉니다. 나이들수록 이성 친구는 꼭 필요하니까요. 그런 분들이라면, 책남북녀(冊男BOOK女) 북클럽, 아니 <북하이킹 독서클럽>에 오세요.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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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 근거하지 않은 해석은 없다… <비평 이론의 모든 것>
비평 이론은 문학 텍스트 해석의 근거가 되는 이론과 개념을 말합니다. 평소 깨닫고 있지 못할 뿐, 우리는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많은 비평 이론들을 알고 있습니다. 비평 이론의 다양한 관점과 깊이는 독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문학을 이해하는 이론의 도구들을 더 많이 갖게 된다는 것은 영화, 그림, 음악, 연극, 건축물 등을 더 넓고 깊게 만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로이스 타이슨이 쓴 <비평 이론의 모든 것>은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각각의 이론이 적용되는 시점도 제안합니다. 그의 제안을 기준으로 <위대한 개츠비>를 분석해 나가는 동안 우리는 동일한 작품, 동일한 이론일지라도 우리만의 다양한 분석과 해석 또한 가능하다는 것을 배우려 합니다. 아울러 비평 이론이 이끌어주는 좋은 만남도 기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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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하루 한시(漢詩) 필사>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不學詩 無以言).” 공자는 아들에게 시 학습의 중요성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제대로 된 말을 하기 위해서는 시를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의 힘은 강력합니다. 시 한 구절로 때론 사람의 마음을 얻고 좌절의 시간을 이겨내며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끊임없이 한시(漢詩)를 읽고 배우며 그 안에 내재된 의미를 이해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수천 년 세월의 여정과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이 담긴 한시가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감동을 선물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한시를 좀 더 편안하게 접하고 싶나요? 한시 속에 담긴 옛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 다양한 감정과 조우하며 시대를 뛰어 넘는 공감과 소통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하루 한시(漢詩) 필사> 세계로 초대합니다. 하루 한 편의 한시를 손으로 직접 필사하고 소리 내어 낭송하면서 한시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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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듣는… <아트살롱 북클럽>
<아트살롱 북클럽>에서는 예술에 대한 갈증을 매달 한 권의 책으로, 대화로 풀어갑니다. 굳어진 머리와 메마른 가슴을 함께 채워갑니다. 온몸으로 서서히 스미고 번지는 예술 케렌시아(Querencia,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뜻하는 스페인어)의 세계, 내년 1월 한 달 동안은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에서 맞이합니다.
저자 이소영은 백인 남성·강대국 중심의 미술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화가들, 이를테면 흑인, 유대인, 광인, 영매, 도살장 잡부, 가정부 등 바깥에 머무르며 바깥에서 일을 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이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새롭고 읽을 만한 일화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이 “밝은 눈의 기록이자 외로운 존재들을 위한 온전한 마음”(추천사, 시인 박준)인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서랍에서 꺼낸 미술사』가 선사하는 위로와 위안 그리고 완전한 휴식 속으로 초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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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권미경의 4주 식습관>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나 지방 섭취량이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량"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체내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면서 체지방이 축적되는데,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영양소는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이 급증하면서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6퍼센트에서 38퍼센트로 증가했다"고 밝힙니다.
건강에 관한 정보는 차고 넘쳐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처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채식이 또 다른 이에게는 육식이 최선일 수도 있으니까요. 건강에 관한 책을 함께 읽고 공부하며 하루의 식단을 기록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목표입니다. 혼자하면 일주일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함께하면 서로에게 의지해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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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각으로 읽고 나누는… <어린이 고전독토>(초 5~6)
고전은 수백년을 이어오는 책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류 보편의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지혜와 통찰로 갈등과 방황의 순간마다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사람과 세상을 보는 열린 시각,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는 최고의 멘토입니다. 고전독토는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을 친근하게 접하는 시간입니다.
숭례문학당의 <어린이 고전독토>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논제를 활용하여 진행됩니다. 반론, 반박, 반대가 없는 비경쟁토론은 과제와 평가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다양성과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책을 깊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여 말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력과 발표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전독토는 나와 타인, 과거와 미래를 소통하는 고전과의 편안한 첫 만남이 될 것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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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어원서 낭독클럽… <COSMOS>
『Cosmos』는 1980년 10월 출간된 과학 대중서적으로, 천문학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이해를 도운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유명한 저서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썼다고 하는 이 책은 무려 70주 동안이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 서적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출간된 이래, 천문학과 우주탐험의 세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두었고, 한국 또한 위성 시대를 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과학자들은 토성의 위성에 탐사로봇을 착륙시키는가 하면 태양계 밖으로도 탐험위성을 내보내고 있으며, 화성 관광을 꿈꾸기까지 합니다.
우주시대를 목도할 청소년들에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관련 지식과 철학적 서사만으로도 꼭 읽어야할 이 시대의 필독서입니다. 번역본으로 읽어도 좋지만, 방학과 새해를 맞아 원서를 낭독으로 함께 읽자 권합니다. 겨울 방학, 느슨해지기 쉬운 아침에 서로 페이지를 나누어 소리 내어 읽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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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2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숭례문학당과 함께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삶 ─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2023년 1월과 2월에 진행되는 주요 모임/강좌 일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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