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심히 해야 다른 사람들이 편하다
숭례문학당이 준비하고 경기도 양평군 지평도서관이 기획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초청 북콘서트'가 12월 5일 지평고등학교 4층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지평중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의 사회로 김호연 작가와의 대담, 가수 조다빈과 이재안의 노래 공연, 참석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호연 작가는 이날 자신은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 ‘가독성 좋은 문체’를 지향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어렵고 힘든 글쓰기 작업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책이 독자에게 쉽게 읽힌다고 해서 작가가 쉽게 쓴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가는 더 어렵고 힘든 작업을 합니다. 여러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건 제가 어렵고 힘들게 글을 썼기 때문이죠. 제 책의 무대인 편의점을 예로 들자면, 여러분이 편의점에서 편하게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그 뒤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일을 해내는 편의점 직원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열심히 해야 다른 사람들이 편한 겁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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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아랍을 읽는 <인문독서 북클럽> 4기
우리나라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반도 국가입니다. 아라비아 반도에는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시사 향기가 가득한 이집트, 푸르른 예멘, 선지자 무함마드가 태어난 사우디아라비아,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를 간직한 이라크, 사막 위에 상상의 도시를 만든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22개나 됩니다.
아랍 지역은 그 방대함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인문독서 북클럽은 아랍 사회를 읽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인문 에세이집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와 장편소설 <야쿠비얀 빌딩> 두 권을 읽고 함께 토론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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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30일 읽기 18기… <충분히 좋은 엄마>
이 세상에서 제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내 마음’. 함께 읽는 심리학을 통해서 길을 찾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공들여 집필한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면 지금 우리 마음이 왜 이런지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함께 발췌와 단상과 질문을 나누면서 한 발 더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 30일 읽기, 열여덟 번째 책으로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가 쓴 육아 강연집 <충분히 좋은 엄마>를 함께 읽습니다. 부모의 삶을 사는 분들만이 아니라, 삶에서 엄마를 경험하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위니코트가 ‘충분히 좋은 엄마’라고 할 때, 이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나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만하면 좋은 엄마’ 혹은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에 가깝습니다. 모든 엄마는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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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북클럽> 6기… '청년의 구도 여정'
<세계문학 북클럽>은 같은 테마로 두 개의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관점이 바뀌면 해석이 달라져서 이미 읽었던 작품에서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제 의식을 분명히 하면서 작품과 작품, 작가와 작가,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 테마는 ‘청년의 구도 여정’입니다. 서머싯 몸의 <면도날>과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면도날>은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1차 세계대전, 대공황, 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동안의 주인공 청년 래리의 여정과 고뇌를 보여줍니다. 청년 싯다르타의 생애를 소설화한 <싯타르타>는 동서양의 세계관, 종교관을 보여줍니다. 두 작품 속에서 작가들이 각각 그리는 구도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삶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에 답을 얻고자 몸부림치는 두 청년을 통해 현재의 우리 삶을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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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의 세계로 가는 길… <단편소설 필사 습관>
매일 국내외 단편소설의 일부를 필사하고 단상을 쓰는 <단편소설 필사 모임>은 다양한 단편소설을 만나는 문학여행입니다. 매일 아침 코치가 올리는 단편소설을 접하고, 제시된 발췌문을 필사하고 단상을 나눕니다. 손필사가 어려운 분은 컴필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 기수에 16편 이상의 단편 또는 산문을 읽게 됩니다. 좋아하는 작가 위주로만 읽는 습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하고 싶거나 단기간 읽기와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좋은 기회입니다. 매일 단상 쓰기 분량은 5줄 내외로, 여유가 없을 때는 1줄 단상도 좋습니다. 단편 분량이기에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작품을 못 읽은 날은 제시된 발췌 중심으로 필사와 단상 작업을 하셔도 됩니다. 다양한 단편소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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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인생의 역사』 톺아 읽기로 쓰는... <1일 1편 시(詩) 필사>
아직도 시를 읽으시나요? 혹시 시를 잊었다면, 내 가슴이, 마음이, 단단한 껍질로 쌓여 있어서는 아닌가요? 가슴속에 시 한자락 품어본 그 시절로 돌아가 공감과 소통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비평가의 시 비평 톺아 읽기>를 함께합니다. 하루 한 편의 시를 손으로 직접 필사하고 소리 내어 낭송합니다. 비평가의 삶에 시가 깃들어 있듯이 내 삶에 이 시를 어떻게 겪어내는지 그 맛과 멋에 흠뻑 취해 보면 어떨까요?
신형철은 『인생의 역사』 저자 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시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은 빈 바구니예요. 당신의 인생을 거기 집어넣고 그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죠.”(메리 올리버) 이런 생각까진 못했어도 10대 후반의 어느 날부터 시를 좋아했다. 스물몇 살 때 사람들 보라고 처음 어딘가에 연재한 글도 시화(詩話)를 흉내낸 것이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때의 것을 닮은, 내 글쓰기의 원형이다.” (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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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와 함께하는 하루… <30일 시(詩) 필사>
우리는 ‘시’라고 하면 먼저 어렵고 따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는 은유와 압축된 언어로 되어 있어 모호합니다. 게다가 시의 즐거움과 아름다움보다 주로 시험에서 점수를 더 얻기 위해 배웠습니다. 우리 가슴에 시 한 줄 새겨두지 못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이젠 나를 위해 시를 읽어야 합니다.
<30일 시 필사 - 한 편의 시와 함께하는 하루> 모임은 시를 가까이 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30일 동안 매일 다른 시인의 시를 필사하며 시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매일 다른 시인의 시를 대하면서 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하루하루 시 한 편을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쓰는 조용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소리를 내어 읽는 낭독도 겸하면 우리의 많은 감각을 통해 시를 느끼게 됩니다. 시의 아름다움과 힘을 체험하는 길, 시적 경험의 놀라운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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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낭독의 놀라운 힘… <Roald Dahl> & <Newbery Medal>
100일 동안 하루에 20분씩 원서 낭독을 쉬지 않고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스스로 놀랄 만큼 입과 귀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며 입이 슬슬 근질거리면서 원어민과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칩니다. 원서 낭독은 영어의 기본기를 다져 영어를 잘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줍니다.
<with Roald Dahl> 원서 읽기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중심으로 영국 작가 Roald Dahl(로알드 달) 작품을 읽고 낭독합니다. Roald Dahl(1916년~1990년)은 2차대전 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 그 실전 경험을 담은 단편 소설들은 기발한 이야기 솜씨에 힘입어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마틸다』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이기도 합니다. 2000년 ‘세계 책의 날’ 설문조사에서 Roald Dahl은 전 세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뽑혔습니다. (함께 보기)
<with Newbery Medal> 원서 읽기는 중학교 1~3학년 학생들과 함께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로 원서 낭독의 즐거움이라는 힘찬 돛을 올립니다. 뉴베리상(Newbery Medal)은 미국 아르아르보커 출판사의 프레더릭 G. 멜처가 제정했으며, 아동용 도서를 처음 쓴 18세기 영국의 출판인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1921년 처음 제정돼 이듬해부터 매년 수상자를 내는 뉴베리 메달은 '아동·청소년 도서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2021년은 뉴베리상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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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요약-정리 습관을 붙이는… <칼럼 요약하기> (청소년)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걱정하는 소식들이 많습니다. 중학교에서 400자, 500자 수행평가 쓰기를 포기하는 아이들, 수포자에 이어 국포자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지문이 긴 교과서를 읽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신문 칼럼입니다. 칼럼은 1,000자 내외로 비교적 짧게 구성되어 있고, 주장과 근거가 분명한 글입니다. 매일 화제가 되는 칼럼을 함께 읽고 요약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읽기-요약-정리 세 가지 습관을 붙이는 글쓰기 놀이 <칼럼 요약하기> 모임에 청소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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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숭례문학당과 함께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삶 ─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12월과 1월에 진행되는 주요 모임/강좌 일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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