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도 기대도 하지 않는 공부
숭례문학당이 회원들과 함께하는 책 이야기,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작가(아래 사진 왼쪽) 초청 북토크가 지난 11월 24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학당 8층 북라운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온라인 비대면으로만 열리던 것을 처음으로 오프라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에세이집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로 독서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심혜경 작가는 27년 동안 정독도서관 등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해 왔고, 전문 번역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12년간 번역한 책만 11권에 이릅니다.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토크에서 심 작가는 끊임없는 책 읽기와 더불어 번역과 외국어 공부를 쉬지 않고 해낼 수 있었던 비결, 자신의 이름으로 첫 에세이집을 내게 된 동기와 과정에 대해 속삭이듯 조근조근 들려주었습니다.
자신에게 공부란 “성공이나 자아성취라기보다 놀이”라고 말하는 심 작가는 “읽고 싶은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 외국어를 공부해 읽고”, 그렇게 “좋아서 하던 외국어 공부가 전문 번역 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심 작가는 또 “목표 없이 하는 공부, 보상이나 기대 없이 하는 공부, 효용성을 따지지 않는 공부”가 자신이 추구하는 공부라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좋아서 하는 공부에 몰입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격의 없는 이야기 나눔을 펼쳤습니다.
한편, 숭례문학당은 12월 연말 특집으로 장정일 작가와 함께하는 <신악서총람> 특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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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의 시작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강독
흔히 니체를 일러 현대철학을 연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이상하게도 철학자가 아닙니다. 그의 정확한 전공은 고전 해석학입니다. 게다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자주 문학작품으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이 책은 지극히 서정적인 문체로 씌었습니다.
어째서 니체의 이 책이 현대철학의 시작점이 되었을까요? 니체가 현대철학을 열었다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것은 아직도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직접 읽고 그의 철학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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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50인의 그림책 작가>
<그림책의 힘>을 쓴 가와이 하야오는 “그림책은 참으로 오묘하다.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길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얇은 책이라 해도 그 속에 담긴 세계는 더없이 넓고 깊다. 한 번 보면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문득문득 떠올라 새삼 감동하게 된다. 더욱이 문화가 다른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50인의 그림책 작가> 모임은 그림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이 모임의 특징은 그림책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 작가를 먼저 알아봅니다. 왜 작가를 먼저 알아야 할까요? 그림책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알고 작품을 읽으면 폭넓은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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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미술의 종합예술… <어른도 그램책> 읽고 토론하기
요즘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읽어주던 그림책 모임에서 벗어나 어른들이 독자층인 모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그림책을 읽는 이유는 뭘까요?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문학과 미술의 종합예술을 보여줍니다. 간결한 상징으로 삶의 본질을 담습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소장할 수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고, 여백의 미로 지친 나를 치유하고 발견하게 합니다. 잃어버린 삶의 가치를 회복시켜 주기도 합니다.
<어른도 그림책> 모임은 논제가 있는 그림책 토론을 합니다. 논제는 여러분을 안내하는 로드맵입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좀더 깊이 있게 토론하고, 여러 다양한 해석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함께 보기1) (함께 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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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위한 좋은 교재… <칼럼 요약하기>
신문의 여러 기사 중 칼럼은 대부분 1,000자 내외로 구성되어 있고, 주장과 근거가 분명한 글입니다. 사설보다는 주제가 다양하고 흥미로운데다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칼럼(시사 칼럼은 다루지 않습니다)이 좋은 글쓰기 교재가 될 수 있는 까닭은 신문이 가지는 신선함과 시의성입니다. 대부분의 칼럼이 현재 이슈가 되는 상황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화제가 되는 칼럼을 함께 읽고 요약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핵심을 짚어내는 연습이 됩니다. 덧붙여 생각을 서술하는 작문 연습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읽기-요약-작문 세 가지 습관을 붙이는 글쓰기 놀이 <칼럼 요약하기> 모임에 초대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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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글을 체계적으로 완성하는… <한 문단 글쓰기>
문단은 한 편의 글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입니다. 단어와 문장 다음에 도달해야 할 목표입니다. <한 문단 글쓰기>는 눈뭉치 만들기입니다. 글 한 편을 눈사람에 비유하면, 한 문단은 눈뭉치입니다. 눈싸움 할 때의 눈뭉치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단은 눈사람의 상체 또는 하체를 만드는 작업과 같습니다. 눈뭉치를 계속 굴리다 보면 눈사람이 됩니다.
글쓰기에서 기본은 문장 쓰기이지만, 한 편의 체계적인 글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단 중심으로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나무(문장)를 보기보다 숲(문단)을 보아야 합니다. 나무 키우기도 중요하지만 숲 가꾸기는 더 중요합니다. 한 편의 글은 문단을 쌓아가는 작업입니다. 문단은 대략 5-7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문단을 3-7개 정도 구성하면 한 편의 글이 됩니다. 한 문단을 체계적으로 잘 구성하면 한 편의 글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 편의 글을 체계적으로 완성하고 싶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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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울고 웃는… <30일 반려일기 쓰기>
- 강아지, 고양이, 안 된다고 하니까 도마뱀을 데리고 와?
- 도마뱀 아니고 여름이.
- 아니긴 뭐가 아니야, 도마뱀은 도마뱀이지. 파충류를 데리고 오면 어떡해.
반려 도마뱀 여름이와의 동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 덕분에 주변이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동물이 아니라 가족입니다. 작고 소중한 반려동물은 대부분 사람보다 짧은 생을 보내고 떠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울고 웃는 소중한 일상을 기록해 보세요. 기록은 관찰이고, 관찰은 사랑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쓰고 싶은 무언가를 쓰고 싶은 바로 그 순간에 쓰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이다.”라고 했습니다. 일기는 가장 본능적인 글쓰기이자 기록입니다. 그 본능의 욕구, 반려일기 쓰기로 시작해 보세요.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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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담긴 그 많은 말들… <포토 에세이 쓰기>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여행 가서, 음식을 먹기 전, 혼자서도 찰칵!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죠. 오롯하게 느끼고 싶은 그 순간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남긴다면 어떨까요?
“사진 한 장엔 많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 사람들의 표정, 나와 만나는 공간, 하늘과 땅에 있는 생명을 모두 찍습니다. 그리고 짧은 글을 씁니다. 사진은 훌륭한 글쓰기의 매개입니다. 한 컷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대한 단상을 써보는 것.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사진에 담긴 상황이나 느낌, 감정을 세밀화 그리듯 글로 그려봅니다. 디테일한 묘사는 글쓰기의 매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4주 동안 꾸준히 써봅니다. 재미있는 글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4주 동안 나만의 멋진 <포토에세이>를 만들어 보세요. 사진 한 장과 연결된 에세이는 나만의 포토BOOK이 될 것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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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즐거워지는… <박은미의 어린이 글쓰기> (초1-2)
어른들도 어려운 글쓰기, 우리 아이들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어떻게 쓰면 좋을지 알려주지도 않고 무조건 쓰라고 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갓 입학한 아이에게 글씨가 예쁘지 않다고,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부터 하면 얼마나 속상하고 쓰기 싫어질까요? 처음으로 독서록을 쓴 아이에게 칭찬보다 아쉬운 점을 먼저 얘기하지는 않으셨나요? 이런 지적들이 우리 아이들을 글쓰기에서 멀어지게 하고,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재미없고 힘들다는 편견을 심어주게 됩니다.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기 생각을 쓰라고 하는데, 제 생각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글씨를 쓰는 게 팔 아프고 힘들어요." "너무 조금 썼다고, 더 많이 쓰래요." "띄어쓰기가 틀렸다고, 맞춤법이 틀렸다고 혼나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글쓰기는 막막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지적하기보다는 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글쓰기를 좋아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내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생각거리로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매일 꾸준히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이겠죠? 초등 1-2학년 친구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30일 글쓰기 모임, 혼자 쓰면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또래 친구들과 함께 쓰고 나누다보면 글쓰기가 즐거워질 것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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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꾹꾹 눌러 쓰는… <청소 시(詩) 필사>
청소년에게 시를 읽는 이유를 묻는다면 아마도 ‘수업과 성적 때문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수업과 성적이 아닌 이유로 시간을 내 읽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시란 어렵고 따분하며 읽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청소년이 시와 친숙하게 되는 것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청소년 시 필사> 모임은 청소년이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합니다. 매일 시 한 편을 읽고 손으로 꾹꾹 눌러 쓰며 새롭게 시를 만납니다. 거기에 소리를 내어 읽는 낭독도 겸하면 시를 더 다양하게 느낄 수 있겠지요. 차츰 시를 감상하는 자신만의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시를 친근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지요. 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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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숭례문학당과 함께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삶 ─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12월과 1월에 진행되는 주요 모임/강좌 일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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