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讀書)가 독서(獨書)에 그치면 독서(毒書)가 됩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 공부를 이어가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에는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말입니다. 이 문장에 나오는 ‘성취’를 ‘공부’로 바꾸면, 공부는 한순간에 이루는 게 아니라 매일, 아주 조금씩 쌓아서 이루는 것이라는 말로 들립니다.
숭례문학당 강사님들이 지난주 금요일(9월 30일) 학당 8층에서 열린 <입주 작가 시즌1> 완료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입주 작가>는 글쓰기 공부를 계속하는 강사님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각자 쓰고 싶은 글’을 함께 쓰는 모임입니다. 혼자서 쓰기보다 함께 쓰면 동기부여도 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회차로 시즌1을 마쳤다고 하니 3개월 동안 부지런히 달려온 셈입니다.
이날은 또 강사님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강사 브런치 독토> 9월 모임도 가졌답니다. 9월에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 서현숙 선생님이 쓴, 소년원에서 국어 수업을 진행하며 배운 ‘환대’와 ‘성장’의 기록 『소년을 읽다』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소외를 겪는 아이들의 서사와 성장통, 어른의 책임과 사회의 책무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 공부에 여념이 없는 숭례문학당 강사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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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68혁명> 함께 읽기
"그해 5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거대한 변혁운동의 불길은 베를린, 로마,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서구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당시 냉전 체제하에서 ‘철의 장막’이라고 불리던 거대한 이념의 장벽까지 뚫고 동유럽과 미국, 일본 등으로까지 번져갔습니다. 이 운동의 핵심적인 구호는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입니다."
─ 김누리 교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중에서
1968년 5월에 일어난 <68혁명>은 좁게는 프랑스 샤를 드 골 정부의 실정과 사회 모순에 저항한 운동이지만, 넓게는 당시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외치는 전 세계적 목소리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4.19의 좌절과 군사 쿠데타로 신음하고 있을 때 일어난 68혁명의 시작부터 진행 과정, 그 역사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면 경쟁과 희생을 강요하는 오늘의 우리 교육 문화에서 벗어나는 통찰력도 함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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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입문
독서(讀書)가 독서(獨書)에 그치면, 독서(毒書)가 됩니다. 독선과 아집에 빠지기 쉽고, 오만에 젖어들 우려마저 있습니다. 독서광 중에는 자신의 논리를 강화시키는 책만 읽는다거나,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적인 사람이 있는 이유입니다.
독서토론은 골방의 독서에서 광장의 독서로, 평면적인 독서에서 입체적인 독서로 나아가는 독후활동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자신의 말을 조리있게 말하는 훈련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웅변학원과 스피치학원은 말하기의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있는 스피치 훈련 위주로 진행되는 데 반해, 독서토론 과정은 컨텐츠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과정입니다.
(함께 보기 1) (함께 보기 2) (함께 보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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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칼럼 필사 습관
완결된 칼럼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필사입니다. 느리지만, 차근차근 공부해야 지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글을 쓰는 방법으로 필사만큼, 여럿이 함께하는 모임만큼 더 좋은 건 없습니다. 30일 동안 코치가 추천하는 칼럼을 읽고 필사하는 훈련은 어떨까요?
칼럼 필사는 글 구조나 문체는 물론 사회, 정치적인 현안이나 인문적 사유가 펼쳐지는 논리의 맥을 짚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량의 칼럼 전문을 매일 한 편씩 필사한다면 나만의 칼럼 쓰기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습니다. 칼럼을 쓰고 싶지만 선뜻 시작하기에 두렵거나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칼럼 필사를 먼저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탄탄한 문장과 논리적인 흐름을 손으로 직접 맛본다면 칼럼 쓰기 도전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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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역사 생활>
"어차피 양반 세상이니 우리 같은 상놈은 큰 잘못 없어도 재수 없으면 끌려가 매질을 당할 수 있... 쿨럭쿨럭..." ─ 『책과 노니는 집』 (이영서) 중에서
구한말 천주교 박해 사건을 이야기로 엮은 『책과 노니는 집』의 한 장면입니다. 이 글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당시 시대상을 상상해 보세요. 신분 차별이 진하게 느껴지는 이 문장에서 아이들은 당시의 끔찍한 시대상을 외우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역사 동화는 글과 그림이 만나는 책입니다. 특히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멋이 담긴 삽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대, 그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있습니다. 역사 속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주제,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역사를 읽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고,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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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세계문학 함께 읽기
청소년기에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갑니다. 문학의 보편적 주제 가운데 하나가 인간에 대한 탐구입니다. 문학 작품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을 형상화합니다. 문학 독서를 통해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나와 세계에 대한 관계 맺기를 할 수 있습니다.
세계문학 읽기는 자기 결정의 힘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우리와는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고전과 현대, 장르를 넘나들면서 상상력과 창의력,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문화까지. 숭례문학당에서는 청소년들과 비경쟁 토론을 통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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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살롱 북클럽
예술, 어디까지 경험해 보셨나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다녀봐도 가슴이 답답하신가요? 드넓고 광활한 예술 공간을 누벼도 자꾸만 갈증이 나시나요? 지금 필요한 것은 케렌시아입니다. 케렌시아는 안식처 혹은 그런 공간을 뜻하는 스페인어랍니다. 함께 취향을 나누고 깊이를 지향하는 나만의 케렌시아가 필요합니다.
멀기만 한 예술이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에 잡히고 가슴으로 느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넓이보다 깊이, 외연 확장보다 심연에 집중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예술에 대한 갈증을 매달 한 권의 책과 대화로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온몸으로 스미고 번지는 예술 케렌시아의 세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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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숭례문학당과 함께하는 읽고, 쓰고, 토론하는 삶 ─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10월과 11월에 진행되는 주요 모임/강좌 일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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