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문장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에서 활동하는 신은하 선생님이 에세이집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더케이북스)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고전을 사랑해온 저자가 그 문장 속에서 발견한 위로와 통찰,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차곡차곡 담아낸 기록입니다. ‘데미안’ ‘월든’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토지’ ‘모비 딕’… 저자는 이 고전들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는 단서를 찾아냅니다.
저자는 “고전은 지나간 시대의 기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시간의 풍파를 견뎌낸 문장들이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야 했던 이들에게, 한 줄의 문장이 등을 토닥이고, 한 권의 책이 길을 비춰주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고전에 다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는 그렇게 오래된 문장 속 온기를 따라 걷는, 깊이 있는 독서의 동행이자 사유의 기록입니다. (모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