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상 쓰는 제안서나 기술문서 이외에 글쓰기를 거의 해 본 적 없던 내가 그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겁도 없이 윤 쌤의<서평 첫걸음>을 수강했었다.아니나 다를까, 6주 동안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서평쓰기 과제를 하면서 나는 무척'좌절'했었다.한 문장을 쓰는 일에,한 문단을 구성하는 것에,그래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해가는'막막함'에.그럼에도 마음 한편에서'글쓰기를 훈련해보자'싶었다.
학당 동료 쌤으로부터 윤영선 쌤의 글쓰기 수업이'찐'이라는 말을 듣고 주저 없이<칼럼 요약하기10기>를 신청했다.대학 졸업 후에 신문을 멀리해온 터라'칼럼'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올라온 칼럼을 천천히 읽고,키워드를 뽑아보고,세 문단으로 요약했다. ‘내가 핵심을 잘 파악했을까?’, ‘내가 쓴 요약 글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읽힐까?’하는 궁금함을 가지고 이튿날의‘피드백’을 기다리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윤영선 쌤께서‘칭찬’을 해주시니 힘이 났다.칼럼 요약하기 여정은 매일 아침 글맛이 다른 두 편의 칼럼을 읽는 재미와 그중에서1편을 골라서 요약하는 재미,피드백을 기다리는 재미, 3종 세트가 있는 시간이었다.내친김에 조금 난이도가 높을 듯한<세 문단 글쓰기14기>도 신청했다.글감을 보고‘자신의 글’을 써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윤영선 쌤이 가이드해 주신3가지 방식 중에서 선택해 세 문단 글을 쓰는 것이 무척 맘을 편안하게 해주었다.아직‘나만의 글’을 쓰기엔 역부족이라 느끼던 터였기에.(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