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 덕분에 소설 읽기에 흥미가 생겼어요” ―
숭례문학당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매달 새로 열리는 모임을 확인하고 있어요. 12월에 제 눈에 띄었던 모임은 바로 '테마가 있는 독서'였습니다. 이번달 테마인 '삶, 그 묵직함에 대하여'도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은희경의 <새의 선물>, 위화의 <인생> 그리고 파리누쉬 사니이의 <나의 몫>까지! 여러 국가의 소설을 두루 선정해주신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묻는 책이었던지라, 다들 두께가 상당했는데요. 바쁜 연말에 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질러보자는 마음으로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6주 간의 대장정이 모두 끝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만족스러웠던 모임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책 선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 권 다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들인데요. 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던 건,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숭례문학당에선 처음 여신 모임이라고 들었지만, 워낙 경력이 많으신 리더분이시다보니 작품 선정 능력이 정말 탁월하셨어요! 리더님께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해주시기도 했는데요. 모임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오셨다는 게 느껴져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참여자 모두를 세심하게 챙겨주시던 모습 역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모임 덕분에 소설 읽기에 흥미가 생겼어요. 소설의 매력을 알려주신 리더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테마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은주 강사님의 '테마가 있는 독서'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전체 보기)
글 / <테마가 있는 독서 #1>에 참여하신 강*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