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지난 4개월여 사이에 우리는 평소 같으면 별 관심도 없었을 법률 지식의 전문가가 된 듯합니다. 아울러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숙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법과 정치가 보통 사람의 상식과 달리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지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이제 우리는 압니다. 그만큼 우리의 정치의식은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마키아벨리가 1513년경에 집필한 《군주론》은, 인간 심리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통치자의 행동을 설명하는 명저로서 지난 500년 동안 세계인의 필독서로 널리 읽혀왔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 사상가이자 피렌체 정부의 외교 관리로 활약한 인물인 그의 저서 《군주론》이 현실 정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여줄 것입니다.
민주주의 시대에 1인 지배자의 통치술에 관한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정치 행위와 관련한 인간관계의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군주론》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복잡한 정치 현실과 권력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리더십에 대한 소양을 얻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