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자는 친구가 있어 수강하게 된 에세이 클럽.글 쓰는 걸 좋아하는 나는2% 부족한 내 글을 두고 항상 잘 썼다고 우기는 사람이었다.그래서 처음엔 첨삭과 합평이 매우 두려웠다.글벗들의 글을 볼 땐 시기심에 나락을 헤맸다.내려놓을까,도망칠까,수없이 고민하던 순간,선생님의 정성 어린 첨삭과 애정 어린 지지가 담긴 메일을 읽으며‘그래,내 글도 괜찮아’를 되뇌었다.
햇살 닮은 밤호수님의 가르침은 진심 그 자체다.잠은 언제 주무시나 궁금할 정도다.덕분에 관계대명사 번역 문장에 길들어져 있던 내 문장은 한결 가벼워졌고,과한 설명은 보여줄 수 있는 문장으로 대체되어갔다.이 모든 변화가6주 안에 일어나면서 나는 비로소 한국어로 쓰는 사람이 되었다.
글을 쓰고 읽으며 두려움,시기,좌절의 과정을 겪었고 나의 새로운 민낯을 보았다.그럼에도 변화와 성장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업을 이끌어준 선생님과 글벗들,그리고 멘토님들의 애정과 지지 덕분이었다. ‘밤호수의 에세이클럽’과 함께한시간이 내게는 에세이,그 자체다.(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