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모임도 있어요
'나쁜 소년' 허연의 다정에 대하여
시인과 예술가는 산소를 체크하기 위해 두는 잠수함의 토끼처럼 사회의 공기(公器)라 말한다. 우리 사회가 과연 숨쉴 만한지 오염의 정도를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예민한 그들이 가장 먼저 비상벨을 울리는 사람들이다. 나도 시인의 문장들을 읽으며 내 시시한 기분을 위로받고 그것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시인의 ‘내게 일어난 기적'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마음만 바꿔먹으면 우리의 날들은 매일이 기적이다.
"우연히 작은 텃밭을 일구게 됐다. 그날부터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됐다. 토마토 열매가, 완두콩 새순이, 막 줄기를 감기 시작한 오이가, 마른땅을 굳세게 뚫고 싹을 낸 옥수수가, 거짓말처럼 땅속에 알을 맺기 시작한 감자가 나를 필요로 하는 날들이 시작됐다. (…) 토마토도, 옥수수도, 완두콩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가르치듯 그날그날의 아픔과 환희를 주었다. 어떤 날은 부러진 줄기와 벌레 먹은 잎으로, 어떤 날은 이제 막 수줍게 얼굴을 내민 작고 분부신 열매로 나를 가르쳤다. (…) 이 여름날 내게 일어난 기적이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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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함께 읽기
빌 브라이슨은 여행 작가이자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작품에서 저항할 수 없는 재치, 세련된 문체와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유혹합니다. 뛰어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어떤 주제를 다루든 유머를 빼놓지 않는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익숙한 세상도 낯설게 느껴지는 지식의 유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빌 브라이슨 함께 읽기>는 저자의 대표작을 함께 읽으며 상식을 넓혀가는 시간입니다. 저자의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을 따라 함께 여행길에 올라 그가 들려주는 유쾌한 수다를 듣는 시간입니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닌 호기심에서 시작됨을, 매일 마주하고 사용하는 집이라는 공간 속에 숨어 있는 사연을 들여다보고, 가장 잘 알 것 같지만 모르고 있었던 내 몸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을 ‘빌 브라이슨’의 호기심과 유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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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함께 읽기
“사실 모든 사상은 인간 이야기입니다. 사상가들은 각자 자신만의 인간관에 기초해 이야기를 하는데, 열 명의 사상가가 있으면 열 명의 인간관이 있는 것이고 백 명의 사상가가 있으면 백 명의 인간 담론이 있는 것이죠. 위대한 스승들 각자의 인간 이야기를 통해 그들 사상의 기초와 뼈대를 봅시다. 그러면서 그들이 남긴 인류 공동의 자산, 고전을 읽고 이해하는 힘을 길러봅시다. 단순히 지식이 아닌 지혜의 문까지 가봅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표입니다.”
오랜 만에 동양 사상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제자백가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다는 동양철학자 임건순의 『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서해문집, 2019)를 함께 읽으며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인간 본성에 관한 사색과 논의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묵자에서부터 상앙, 한비자, 노자, 장자, 순자, 맹자, 손자, 오기, 공자 순으로 10명에 이르는 사상가들의 인간관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간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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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어 글쓰기
“글쓰기는 어휘력 승부다. 생각의 범위는 어휘력 분량 만큼이다. 독서를 많이 못해서 어휘력이 빈약하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포털 사이트 국어사전을 열어놓고 글을 쓰면 된다. A4 한 장 정도 글을 쓰면 적어도 3~5개 단어를 국어사전 검색창에 쳐보면 된다. 쳐보면 비슷한 말이 나온다. 유의어라고 한다. 그중에 더 맞는 단어 혹은 평소 안 쓰는 단어를 찾아 바꿔주면 된다." - 강원국 저자
유의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좀더 풍요로운 글쓰기를 위해서입니다. 글쓰기는 두려워하지 않는데, 좀체 글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단조로운 표현만 이어지는 자신의 글이 불만족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유의어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 보세요. 놀랍도록 달라진 자신의 문장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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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미술 이야기
<미술 이야기>는 일대일 강의 형식의 구어체로 구성되어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책장을 앞뒤로 넘겨가며 그림을 찾을 필요 없이 독자의 시선의 흐름에 맞추어 배치한 도판, 소장 가치가 있는 엄선한 작품 사진과 일러스트,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적절한 질문이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 책 안에는 방대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모두 담아냈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미술 지식은 물론 학계를 선도하는 최신 이론을 소개하고, 유명한 미술 작품부터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의 미술까지 최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이론을 담았습니다.
인기 대중 강연자이기도 한 저자의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이 모든 방대한 지식이 자연스레 이해됩니다. 여기에 숭례문학당의 가이드가 미술여행의 안내를 맡았습니다. 미술사 공부에 매번 실패했던 분들이라면, 숭학당이 안내하는 <미술여행>에 함께 하세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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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악감성 글쓰기
음악은 아주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자극입니다. 다양한 악기와 선율 속에는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내 안의 감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가슴 뛰는 설렘, 휘몰아치는 기쁨, 흐느끼는 슬픔도 음악 속에 다 들어있으니까요.
음악 감성 글쓰기는 음악과 글이 만나는 예술 융합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듣습니다. 음악을 듣고 느껴지는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같은 곡을 듣고 이야기하는데 아이들은 제각각 느낌을 내어놓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음악을 함께 듣고 이야기한 후, 그 날의 주제 음악을 집중해서 들으며 그 느낌을 15분 동안 글로 써봅니다. 온 몸과 마음으로 스며드는 음악 속에서 아이들은 상상 그 이상의 세계를 표현해 줄 것입니다. 음악이 더 이상 지겨운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고 성장시키는 가장 근사한 친구라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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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고전 토론
고전은 읽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책이 아닙니다. 익히 알려져 읽은 듯 하지만 실제 읽은 이들은 없는 책도 아닙니다. 시대와 장소를 관통하는 글이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생각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책. 당연함을 낯설게 볼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입니다.
제시되는 많은 필독서들이 있지만, 실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부족한 시간, 혼자 읽기의 막막함,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혼자 읽기는 어려운 인문고전을 함께 읽으며,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면 좀더 깊이 있는 자신만의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숭례문학당의 청소년 인문고전 토론은 인문고전을 통해 자신만의 글을 완성해가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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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2000년대 인터넷 혁명, 2010년대 모바일 혁명을 경험했습니다. 2020년대에 들어선 지금, 앞으로 10년 동안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혁명이라고 얘기합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모빌리티 혁명’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자동차는 인터넷 혁명 이전의 PC, 모바일 혁명 이전의 피처폰이 그랬듯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기계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가 곧 스마트폰처럼 바뀝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과거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수많은 서비스·비즈니스가 생겨났듯, 움직이는 스마트폰 또는 네트워크 컴퓨터가 된 자동차에서는 과거 스마트폰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입니다." - <테슬라 쇼크>(최원석, 더퀘스트) 중에서
사회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누구에게는 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여름은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준비하면 어떨까요? 새로운 모임/강좌/강연회를 기획했습니다. 아울러 8-9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
"“때때로 나는 궁금합니다. 글을 쓰거나 작곡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지 않는 사람들은
도대체 인간의 삶에 내재된 광기나 우울, 고통, 두려움 등을 어떻게 피하는 걸까요?”
- 그레이엄 그린 (영국의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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