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책, 도시건축 북클럽
역사산책 북클럽
지금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진 전쟁의 참혹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고 듣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은 갈등을 해결하는 아주 극단적인 방법으로 양면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악마적이고 탐욕적인 마음으로 시작된 전쟁은 영웅의 등장하기도 하고, 인간이 가진 희생정신과 숭고의 모습도 드러납니다.
전쟁을 빼고 인간의 역사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직 끝나지 않는 전쟁을 바라보는 우리는 마음은 어두워집니다. 전쟁의 거의 모든 것과 우크라이나의 거의 모든 것을 함께 읽으며 전쟁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고 바꾸어왔는지, 그리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한나라로부터 로마 제국, 나폴레옹 프랑스, 베트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전쟁을 검토하며, 그 과정에서 전쟁의 기원, 초기의 요새와 성, 19세기 제국주의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를 먼저 읽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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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경영을 배우다
마침 '나무 경영'을 화두로 한 에세이가 나왔다. <시 읽는 CEO>, <경영의 품격> 등의 인문 에세이를 출간한 고두현 시인의 신간 <나무 심는 CEO>(더숲)다. 매일 '천자칼럼'을 기고하는 언론인이기도 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재, 역발상, 창의 등 리더로서의 덕목과 지혜, 혁신, 소통, 관계 등 리더가 고민해야 할 가치 등 모두 33가지를 자연의 소재들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책 곳곳에 담겨 있는 시인의 감성과 사색이 단순히 정보나 지식에 머물지 않고, 통찰과 온기를 보여준다. 매 꼭지 말미에는 자연과 생태에 관한 33권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하이퍼링크(hyperlink) 독서'를 부추긴다. 즉, 연결을 통해 시야를 확장시키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 읽기로 주제와 경계를 넘나드는 독서를 넌지시 제안하고 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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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북클럽 <부모의 영향>
<세계문학 북클럽>은 같은 테마로 두 개의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관점이 바뀌면 해석이 달라져서 이미 읽었던 작품에서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전과 고전, 작가와 작가, 고전과 현대문학을 연결하여 새로운 테마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제의식을 보다 분명히 하는 일이죠. 이런 테마 위주 읽기도 꽤 흥미로운 독서체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테마는 ‘부모의 영향’입니다. 부모는 가장 ‘중요한 타자’라고 합니다.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끼친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 사람의 생에 짙게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의 그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평생을 씨름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부모라는 그림자는 벗어버리기 힘든 짐처럼 삶을 옭아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온전한 한 사람으로 과거의 환영을 벗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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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짧은 명작 읽기
“일반적으로 만족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교양 있는 사람으로 존중받을 수 있어요. 여자라면 음악, 노래, 그림, 춤, 몇 가지 언어 정도는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교양 있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겠죠. 뿐만 아니라 걷는 태도와 자태, 억양,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표정에서 어떤 기품 같은 것이 배어 있어야 해요.”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는 고전문학을 읽고는 싶지만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하루에 한 편씩 쉽게 읽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줄거리뿐 아니라 ‘직접 읽은 것처럼’ 원작의 분위기까지 느껴볼 수 있도록 각 작품의 특징을 살려 핵심 장면을 빠짐없이 실었습니다.
이야기 소개를 뛰어넘어 작가의 마음이 담긴 해설까지 곁들인 이 책은 어릴 때 읽었던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떠올려보고 싶은 사람, 자투리 시간에 읽을 작품을 골라보려는 사람, 명작으로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세상에서 가장 짧고도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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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그림책 인문학> 북토크
그림책은 아이를 이해하며, 엄마의 역할을 배워가는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쉬운 인문학적 매체입니다. 그림책 안에는 아이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성장이 담겨 있기 때문에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줍니다. 엄마가 되면 이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이라는 존재’가 오롯이 이해됩니다. 엄마 자신도 아이를 키우며 ‘엄마라는 존재’를 점차 알아갑니다.
저자는 그림책 연구가이자 교육 전문가답게 아이라는 존재를 배우고 부모로 바로 서는 법을 그림책을 매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빌어 부모가 아이들에게 알려 주면 좋을 인생의 교훈을 담았습니다. 위안이 필요한 부모에게 따뜻한 선물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림책의 주제와 연관된 105개의 질문과 연이어 21권의 책을 더 추천해 풍부한 독서를 권합니다.
엄마가 그림책을 읽고 육아, 관계, 나다움에 대해 배우면 결국, 아이의 삶도 풍성하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부모와 아이를 위한 성장의 계기이자 복잡한 고민을 안고 사는 어른들에게 단순하지만 명쾌한 깨우침을 줍니다. <엄마를 위한 그림책 인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저자와의 북토크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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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 북클럽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변화는 누구에게는 위기로, 누구에게는 기회로 인식합니다. 변화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를 제대로 읽고, 앞서가고자 합니다.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의 눈이 필요합니다. <도시건축 북클럽>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건축을 중심 테마로 하는 독서모임입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모임의 주제는 '탄소중립'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 세계의 판이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금껏 살아온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배출량과 탄소흡수량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즉,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기존의 모든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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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붓다> 고미숙 강연회
이름은 숱하게 들어봤지만 접근하기는 어려웠던 고전들을 ‘지금, 여기’로 다시 불러내어 현재 삶에 생생한 내비게이션으로 삼게 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붓다의 평전을 썼습니다. 초기경전, 그중에서도 『숫타니파타』를 동반자로 삼아 청년 붓다의 여정과 사상을 기록한 이 책은 붓다의 깨달음에 ‘청춘’이라는 시점이 중요하다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약 2,600년 전, 한 청년 구도자가 어떻게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존재의 속박으로부터 탈출해서 바람처럼 사자처럼 연꽃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 그의 삶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유와 당당함, 청정함을 배울 수 있을지가 저자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담겨 있습니다. 숭례문학당에서 붓다의 사상, 불교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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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우리는 누구도 가치를 주입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철학자 이졸데 카림에 따르면 우리는 다원화 시대를 살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기에 어떤 것이 맞고 어떤 입장이 옳은지를 두고 끝없이 다투는 시대, 다양한 정체성들이 서로 경합하는 시대, 동질적이고 통일적인 사회를 찾을 수 없는 시대다. 생활양식의 다원화, 인구의 다원화, 정체성의 다원화를 되돌릴 길은 없다."
- <철학책 독서 모임>(박동수, 민음사) '들어가며' 중에서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갔습니다. 무더위도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다들 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새로운 모임/강좌/강연회를 기획했습니다. 8-9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아래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
"우리는 시선의 존재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을 응시하고, 그 응시의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관념으로 도피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대상 곁에 살아 있기 위하여.”
- 정지우 (문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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