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추앙 사이
숭학당 덕후 이야기
출간을 준비 중인 책에 대해 사전 모니터를 몇 사람에게 요청했습니다. 대체로 솔직한 자기 고백, 학당의 역사와 개인 서사가 적절하게 들어갔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숭학당 덕후, 모임 기획 뒷얘기 등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 많은 강좌와 모임이 어떻게 기획되고, 또 어떤 것은 흥하고 또 실패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오늘은 숭학당의 덕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왕이면 통계 자료를 중심으로 얘기를 끌어가는 게 흥미로울 듯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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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inko> 원서 읽기
<Pachinko>는 한국계 재미작가 이민진의 작품으로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후보로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애플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며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Pachinko』는 자이니치들의 도전과 생존의 기록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에서 ‘디아스포라’인 한인 가족이 이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 투쟁적인 삶을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작가는 한국의 정서를 영어로 표현하고 있고, 공감의 메시지를 세계에 퍼트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모어로 이 스토리를 읽는 경험은 번역본과는 또다른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책은 복잡한 문장과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아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을 가지신 분들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소설 <Pachinko> 원서 읽기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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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글쓰기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습니다. 여성이 글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여성이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명확하고 재치있게 역설하고 있습니다. 울프는 20세기의 여성이 글쓰기의 습관화를 위해 실제로 필요한 돈과 방을 언급한 것이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쓰고 싶은 ‘마음’과 쓴 글을 나눌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마주합니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겪는 삶의 고통은 혼자 하는 고민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뇌와 질문을 거듭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모두가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지만, 정작 여성들 자신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여성의 글쓰기』의 작가 이고은은 마른 수건 짜내듯 만들어낸 시간에 쓴 글쓰기를 통해 나의 존재가 분명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나의 삶에 변화가 찾아 오고 있다고 믿으며, 자기만의 언어로 매일 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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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vs 세계문학
"고전이란 인생과 세계에 대한 비전 혹은 지도 같은 것이에요. 지도가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없어요. 산다는 건 늘 어떤 길을 찾는 거니까요. 그러면 지도가 있어야 하는데, 고전은 지도 중에 최고의 지도니까. 우리가 늘 가까이 두고 검색으로 활용을 해야 합니다. 일단 고전을 읽지 않으면 지도가 너무 협소해져요. 눈앞에 몇 걸음 가면 길을 잃어버리는 이런 지도밖에 없게 되거든요."
<세계문학 북클럽>은 같은 테마로 두 개의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관점이 바뀌면 해석이 달라져서 이미 읽었던 작품에서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전과 고전, 작가와 작가, 고전과 현대문학을 연결하여 새로운 테마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런 테마 위주 읽기도 꽤 흥미로운 독서체험이 될 것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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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북클럽
문맹률은 거의 1%대, 그러나 실질 문맹률(문해력)은 75%라고 합니다.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닌 행간의 의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 중심에는 사고력이 있습니다. 인간이 기계에 대체되는 AI시대입니다. AI시대에 기계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만의 특징은 바로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꾸준히 읽고 쓰는 말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는 영상시대에도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 비경쟁 독서토론을 통해서 함께 읽고 말하고 쓰다 보면 생각하는 근육은 조금씩 자랄 것입니다. 읽음으로 생각이 자극받고, 말하고 쓰려면 머리가 움직여야 하니깐요. 입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 공부의 기초가 되어줄 <문해력 북클럽>에 어린이, 청소년들을 초대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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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어슬렁거려도 가슴이 답답하신가요? 드넓고 광활한 예술 공간을 누벼도 자꾸만 갈증이 나시나요? 지금 필요한 것은 케렌시아입니다. 케렌시아는 안식처 혹은 그런 공간을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함께 취향을 나누고 깊이를 지향하는 나만의 케렌시아가 필요합니다.
멀기만 한 예술이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에 잡히고 가슴으로 느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트살롱 북클럽>은 그동안 쌓아온 예술에의 갈증을 매달 한 권의 책으로, 대화로 풀어갑니다. 굳어진 머리와 메마른 가슴을 함께 채워갑니다. 온몸으로 서서히 스미고 번지는 예술 케렌시아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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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추앙 사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은 건 '추앙'이라는 단어입니다. 2~3%에 머물던 시청율에도 불구하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그 단어 덕분이 큽니다. 전작 <나의 아저씨>의 호평에도 이 드라마는 너무 사람을 축 처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자주 쓰지 않던 단어 하나가 반전을 일으켰고, 그 단어는 일상어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서 있을 수조차 없는 번아웃이 오고, 연이어 주도권 다툼을 하는 이로부터 뒷통수를 맞고, 산포시의 어느 시골 마을에 흘러들어온 의문의 남자 구씨. 의미 없는 삶을 때우고 있던 구씨 앞에 나타난 미정(김지원 분)이 별안간 자신을 '추앙하라'고 요구합니다. 디자인 회사의 디자이너인 그녀는 매일 팀장으로부터 감각 없음을 지적받고, 동료들로부터는 은근히 따돌림을 받고, 사귀던 남자 친구는 대출로 마련해준 돈을 갚지 못한 채로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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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교양이란 사람이 자신에게 행하는, 그리고 자신을 위해 행하는 어떤 것을 말합니다. 교양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교육은 타인이 나에게 해줄 수 있지만, 교양은 오직 혼자 힘으로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 페터 비에리
이제 여름으로 바짝 다가선 듯합니다. 지난 주에는 비도 왔고, 맑은 대기가 우리를 기분좋게 합니다. 7-8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수시로 모임이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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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과 삶의 형태를 여러 번 바꿔본 사람보다 더 완전한 사람은 없다.”
- 알퐁스 드 라마르틴 (프랑스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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