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해외여행 어떠세요?
100기를 넘어선다는 건
독서토론 입문과정이 100기를 넘어섰습니다. 격주마다 4회차가 진행되니, 2달 일정입니다. 1년이면 6개 과정이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평일 저녁반과 토요반으로 시작해 이후에는 평일 오전반도 개설했습니다. 100이라는 숫자는 하나의 완성을 뜻합니다. 그간에 과정을 운영한 사람도 5명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함께 나누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사실입니다.
'독서(讀書)가 독서(獨書)에 그치면, 독서(毒書)가 된다'는 표현은 말장난 같지만, 학당의 지향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혼자서 할 줄 몰라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함께 하면 더 행복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집단지성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강좌와 모임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에 화답해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 또한 그렇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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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브> 함께 읽기
드라마의 우선적인 요건은 공감입니다. 드라마 <라이브>의 주인공들은 일상의 희로애락 속에 사는 나와 다르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생계를 위해 쪼잔하고 비굴해지다가도, 시민이나 동료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다시 사선에 서는 사람들입니다. 정의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상식의 선에서 지켜낼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입니다.
이 드라마는 그런 담론을 만들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지도자, 권력자 한두 사람이 이 나라를 만들어 온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다수 국민이 이 나라를 지키고 만들어 왔다는 사실을 드라마 <라이브>를 통해 함께 발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전의 드라마와는 결을 조금 달리하는 노희경 드라마 애호가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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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vs 김금희, 전작 읽기
2020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선정! 작가 황정은은 2005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10개 문학상 등을 받으며, ‘작가들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출간 당시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황정은식’ ‘황정은풍’ 등의 용어를 신드롬처럼 유행시켰고, 연극이나 만화 등 독자들의 자발적인 2차 창작물로 제작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2017년 현대문학상 수상 당시 “이제는 잘 쓰는 작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작가의 단계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윤성희)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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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회, 10년을 이어온 <서평독토> 모임
<서평독토> 모임도 100회를 맞았습니다. 책을 읽지 않은 세상에서 토론하고, 또 서평까지 쓴다는 건 희귀한 일입니다. 그들이 굳이 서평을 쓰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자 읽거나, 토론을 해도 해소되지 않는 그 무언가 때문입니다. 그건 바로 자기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 저자의 언어에만 갇히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체화하는 일이 독서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보는 책,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서 해석한 책이야말로 책이 관념으로만 남지 않습니다. 서평 쓰기는 저자의 머리에 있는 사유가 독자의 손발로 전환되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말과 글로 표현할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사유로 체화됩니다. 2013년 1월부터 매달 1번씩 진행해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101번째 모임은 김영하의 <작별인사>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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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s, Want, Desire
무주 산골영화제에서 건진 건 '걷는 토끼' 캐릭터만이 아니다. 그간 생각만 하던 needs와 want, desire에 대한 개념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마케팅에서 자주 언급하는 게 고객의 니즈(needs)다. 필요와 요구다. 하지만, 이건 당장의 쓸모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라는 물건을 몰랐을 때도, 전화도 걸고, 계산기도 되고, 인터넷도 하고, 아주 간편한 만능 전자기기를 꿈꿨을 것이다. 그게 want다.
대량생산 시대의 생산자들은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는 데 머물렀다. 그리고, 이후의 사업가와 마케터들은 want를 고민했다. 그리고, 불세출의 사업가이자 예술가인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렸다. 바로 desire다. 사람들에게 단순히 필요와 수요(needs), 부족과 결핍(want)이 아니라 욕구와 갈망(desire)을 충족시켜 주려고 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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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해외여행
이상향은 현실을 외면하는 도피처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팍팍한 현실을 잊고 한때나마 축제를 즐길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그림같은 배경, 드라마같은 사랑이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늘 꿈꾸고 싶기 때문입니다. 삶에는 세레모니가 필요합니다. 기념일을 챙기고 파티를 하는 이유는 일상이 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페인은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도시에서는 물론 각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고유의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8월 마지막 수요일에 발렌시아 지방의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는 120톤의 토마토를 거리에 쏟아 놓고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서로에게 던지며 즐기는 놀이입니다. 축제는 기본적으로 포틀래치 즉, 낭비와 탕진입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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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골영화제 1일차
화가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경험, 새로운 통찰을 주기 때문입니다. 작가들이 그리는 세계가 내안의 우물이어서는 안됩니다. 깊이 침잠해 사색의 정수를 길어올려야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합니다. 작가들만 그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2일 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3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모녀 가족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여행을 즐기는 간호사도 만났습니다. 그림을 놓았던 한 친구는 어반스케치 수업을 통해 이제 다시 꿈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 건축물을 보면서 인문학이 가미된 건축물은 어떠해야 하는지 절감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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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교양은 행복의 또 다른 차원을 열어줍니다. 시를 읽을 때, 그림을 바라볼 때, 음악을 들을 때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극대화됩니다. 말과 그림과 음률이 주는 명료한 힘은 우리가 문화라고 칭하는, 인간의 다양한 활동이 다층적으로 얽히고설킨 공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그 완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 페터 비에리
봄 가뭄이 조금 해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마철의 소나기가 한 차례 퍼부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밤새 내리면 좋겠죠. 6-7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수시로 모임이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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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나를 성장하게 하고,
어떤 삶의 위기에도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 사이토 다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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