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쇼 2021 온라인 갤러리 |
가족간에도 콘텐츠가 필요하다!
오늘은 가족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김영민 교수는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맞받아치기를 조언했습니다. 추석 명절만 되면, 취업 걱정, 결혼 걱정을 핑계로 온갖 간섭을 일삼던 구세대에게 제대로 한방을 날렸습니다. 걱정해 주는 척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구태에 대해 제대로 된 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그런 가족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가족들도 있습니다. 시아버지이자 장인이 며느리, 사위와 함께 독서토론을 합니다. 아들과 딸은 당연히 함께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에, 그리고 지방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카톡토론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들 내외가 국내에 입국하면서는 독토여행을 함께 가기도 했습니다.
소설 <남한산성>(김훈)을 읽고, 남한산성에 직접 오르기도 했고,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를 읽고,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문학기행, 역사기행은 말그대로 인문학여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족과는 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너무 잘 알아서 더 알려고 하지 않거나,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역사와 문학이 흐르다 보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각자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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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무비 현장탐험대, 동물원을 좋아하나요?
오감은 우리가 타고나는 능력입니다. 공감은 우리를 키우는 능력입니다. 바로 이 공감 능력이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게 만들지요. 그러면 어떻게 공감 능력을 키울까요? 우리가 속한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독서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입니다. 특히 주제의 폭을 넓히고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 독서 토론은 몹시 유용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한 가지 더 강력한 방식이 영화입니다. 영상을 통해 작가와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히 깨닫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그 구현을 영화라는 재밌는 장르를 접하며 공부할 수 있구요.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왔습니다. 아무리 현대와 미래가 고도로 발달한 문명 사회라 해도 자연이 인류를 지키는 근간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도시의 편리속에서 자연을 불편으로 여기기 십상입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것이 모든 공감의 단초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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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대신 건축이 필요한 아파트공화국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이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취지가 무색하게 대형 재개발ㆍ재건축하듯 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이 시장만은 어떻게든 막아내서 ‘공급’이 아닌 ‘수요’, ‘자본’이 아닌 ‘사람’, ‘물량’이 아닌 ‘품질’, ‘건설’이 아닌 ‘건축’, ‘획일적 주거 공간’이 아닌 ‘개성 있고 다양한 주거 공간’으로 우리의 도시를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
'아파트공화국'이라 지칭하지만, 아파트는 죄가 없다. 사람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 문제다. 그러니 아파트를 욕하면서 눈을 가려왔던 기존 담론과는 결별하자. 이젠 대형 재개발ㆍ재건축 방식의 아파트 단지 건설이 가진 한계와 불합리를 파고들어 그 대안을 모색할 때이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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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트쇼 2021 온라인 갤러리
작년 12월에 서울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많은 작품들을 꼼꼼하게 보기에는 신경을 집중해야 해서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었지만,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관람자들은 넘쳐났습니다.
온라인 전시회 성격으로 여러 작품을 올려둡니다. 모두 100개의 작품이 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지만, 특이한 작품도 담았습니다. 실제 직관만은 못하겠지만, 각자의 취향을 보여주는 최애 그림을 선택해보는 재미를 만끽하세요~ (작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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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여행을 떠나요~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강력한 바람이 있다.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그야말로 ‘뜻밖’이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걸 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각성은 대체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여행은 소설을 읽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일입니다. 책을 읽다가 우연히 마주친 글귀처럼 여행을 하면서 뜻하지 않은 영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건 때로 위안이고, 휴식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재발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것처럼, 내 인생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입니다.
제주의 유채꽃이 육지의 개나리와 진달래보다 먼저 당도합니다. 벚꽃이 피기 전에 섬진강에서는 매화 축제가 한창이겠죠. 올 봄에는 서산에 있는 개심사의 홍매화를 꼭 보려 합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없던 욕망도 불러일으키는 업계의 상술이라 말합니다. 그럴 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성찰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열중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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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높은 산이 아니라
신발 안에 있는 작은 모래 한 알이다.
올 봄에는 화분을 하나 사서 식물을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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