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학당 학인들을 위한 굿즈를 준비했습니다
숭학당 굿즈를 준비했습니다
문구 덕후들의 책을 보다 보니, 세상에는 정말이지 유용한 도구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누구에게는 별 쓸모가 없을 지 몰라도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독서가들에게 '북 스토퍼'(book stopper)도 그런 종류입니다. 책을 읽다가 본문 내용이 좋아서 발췌를 하거나, 필사를 할 때 책장을 고정시키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휴대폰을 올려보기도 하고, 다른 책으로 눌러놓기도 했습니다.
경험하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그게 여간 귀찮지 않습니다. 큰 맘을 먹고 필사를 시도했다가 자꾸 닫혀버리는 책장들 때문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아예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간에 독서가들을 위한 문구는 책갈피나 포스트잇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런 유용한 도구라니. 무엇보다 좋은 건, 선물(goods)로도 아주 안성맞춤인 잇템(it tem)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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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고독한 작업으로, 자신만의 고민과 몰입의 공간에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이다. 그 작업은 작가에게 비할 데 없이 큰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울 만큼 치열한 번민을 안겨주기도 한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은 35인의 여성 작가들이 창작의 희열과 고통을 느끼며 작품을 탄생시킨 그 은밀한 공간들을 살피는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여성의 글쓰기’를 넘어서는 ‘여성과 글쓰기’, 즉 단지 여성이 글을 쓰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삶 자체, 생존과 존재의 문제다. 글쓰기란 결국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일이며, 그 치열한 과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곧 문학이기 때문이며,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여성과 글쓰기>가 된 배경이기도 한다.
오스틴 소설에서 연애는 에로스라기보다 로고스이다. 열렬한 연애는 치열한 읽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오만과 편견>의 두 단어 ‘오만‘과 ‘편견‘은 모두 읽기와 관련이 깊다. 오만은 오독을 부추기고 오독의 결과로 나타난 편견은 로맨스의 결림돌이다.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오만과 편견>을 감싸고 있는 인식론적 질문은 이것이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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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동아줄이 된 글쓰기
"전업맘이 되어 제 손으로 십 원 한 장 벌 수 없고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자아를 분출할 길 없는 형편이 되다 보니, 유일한 해방구는 제가 가진 '숙련기술'로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10년 이상 해왔던, 글을 끼적이는 일이었습니다."
<여성의 글쓰기>, 이 책의 첫 문장이다. '경단녀'에게 동아줄이 되어 준 건 바로 글쓰기였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또한 글쓰기의 고통과 기쁨에 대해 말하고, 나누고 싶었다. 누구나 크든 작든 인생의 부침을 겪는다. 나 역시 앞서 살아온 것과는 결이 다르게 삶의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종류의 혼란이 동시다발적으로 찾아온 시기가 있었다. 답은 머리를 싸맨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았다. 고뇌와 질문이 진화하는 길목에서는 언제, 어디에서든 무언가를 쓰고 고치는 일을 거치곤 했다.
글쓰기의 과정은 고되고 그 결과는 자주 무위로 돌아갔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글을 쓰며 마주하는 나의 삶에 변화가 찾아왔다. 나는 좀 더 유연하고, 좀 더 명료해졌다. 스스로 더는 누추하지 않았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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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재발견> 모임에 참여하세요
새벽은 하루를 여는 시간이자 하루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하루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떤 하루의 시작을 맞고 계신가요? 내가 읽고 싶은 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혹은 글쓰기로 시작하는 하루를 시작하세요.
새벽은 내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새벽 기상.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 하면 가능합니다. <새벽의 재발견> 모임에서 돕겠습니다. 온라인 모임을 함께 하며 새벽을 함께 공유하세요.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작심삼일로 자주 포기했던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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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글쓰기> 모임을 시작합니다
여러 색깔과 여러 소리가 어울려 콜라주가 되고, 합창이 되어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되는 건 놀라운 경험입니다. 학당이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함께 쓰기 모임에 초대합니다. <새벽 글쓰기 모임> 2기입니다. 시작일은 6월 3일(금), 모두 20명을 모십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다만, 이 모임은 학당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10일간 진행됩니다.
매일 주제가 나갑니다. 자기 소개, 최고의 순간, 가족 이야기, 묘사하기, 서사 글쓰기 등으로 주제와 장르를 넘나듭니다. 이틀에 한 번씩 쓰시면 됩니다. 시간은 6시 30분부터 1시간 정도 씁니다. 기본적으로 30분 글쓰기를 권하지만, 1시간을 쓰셔도 됩니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의 분량을 확보하고 싶은 분들은요.
올리신 글에 대해서 두세 차례 피드백을 해드립니다. 주로 칭찬과 응원, 격려입니다. 영혼 없는 칭찬이 아닙니다.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지 없는 장점도 찾아내겠습니다. 어떤 글도 장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빨간 펜 첨삭에 지쳤습니다. 소설가 김영하의 말처럼 우리는 '어린 예술가'를 죽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런 예술가를 부활시키려 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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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의 독서노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지난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를 냈다. 지난 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달성하자, 관심은 그를 혹독하게 키운 아버지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 뛰었지만,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 고등학교 때 축구에 입문해 기본기가 부족한 것을 뼈저리게 느껴 아들에게는 기본기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 책에는 손흥민을 가르치고, 길러온 그의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속에 드러난 그의 세계관, 축구철학, 아버지와 스승의 역할 등을 한겨레에서 정리했다. 그가 책에서 사용한 동서양의 명언을 되짚어 보고 있다. 축구선수는 무식하다는 편견을 몹시도 싫어한다는 그는 연간 평균 100권의 책을 독파하는 독서광이다. 젊은 시절부터 신문 스크랩을 했던 그가 가장 소중히 하는 것은 ‘독서노트’라고 한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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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주요 행사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1일부터 5일까지 ‘반걸음’을 주제로 열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하던 이 행사가 제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은 3년 만입니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비매품으로 올해는 ‘반걸음’을 주제로 김복희·김소연·문태준·오은·주민현 시인이 시 1편씩, 김연수·김이설·이승우·조경란·편혜영 소설가가 소설 1편씩 미공개 원고가 실린다고 합니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2000부를 증정합니다. 이런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저자 강연도 다양합니다. 소설가 김영하, 은희경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 에세이집을 출간한 가수 장기하 등이 독자들과 마주합니다. 여기에 최재천, 정유정, 황정은, 오은, 강화길, 천선란 등 작가들도 함께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한때 책 할인 행사로 치중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는 했었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기획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저자 사인회가 많지만, 책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아래 포스팅 중간쯤부터 날짜와 시간대에 따른 행사 목록이 있는데, 미리 살펴보고 방문 시간을 맞추면 더 좋을 듯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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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이른 아침의 산책은 그날 하루를 위한 축복이다. 나는 안개비가 내릴 때 일어난 내 이웃들에게 마치 어떤 전승 신화를 들려주듯 맑은 일출과 새들의 노랫소리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자연은 천재성과 신성神性으로 가득 차 있다. 눈송이 하나까지도 자연의 다재다능한 손길을 피하지 못한다. 자연이 빚은 것은 그 어느 것도 하찮거나 조악하지 않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름이 오기 전, 오월의 푸르름을 만끽하세요. 5-6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수시로 모임이 추가,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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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쉘 푸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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