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
글의 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 문장의 질은 반드시 향상됩니다. 양이 질을 담보하는 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글을 술술 풀어 써나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해 작문 연습을 함으로써 일단 분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고지 10장, 즉 2천 자를 쓰기 전에 500자, 3문단 글쓰기에 먼저 도전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우니, 모임을 이끌어 주는 페이스 메이커가 함께 합니다.
매일 새롭고도 다양하게 제공되는 칼럼이야말로 세 문단 글쓰기 연습의 좋은 글감입니다. 세 가지 방식의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첫째, ‘요약하기’입니다. 전문가의 칼럼을 세 문단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기초 능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둘째, ‘비평적 글쓰기’입니다. 전문가의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씀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셋째, ‘에세이 쓰기’입니다. 칼럼의 주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경험 내지 생각을 담은 글쓰기를 통해 자기만의 글쓰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기본적인 형식을 갖춘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세 문단이 기본 형식입니다.
한 개의 문단은 대략 5개 정도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문단을 3개 정도 구성하면 한 편의 글이 됩니다. 500자 분량입니다. 이렇게 3개 정도의 문단을 체계적으로 잘 구성하는데 숙달되면 어떤 긴 글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완결된 한 편의 자기 글을 쓰시고 싶으나 막막하신 분들은 우선 <세 문단 글쓰기>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