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토론에 초대합니다.
모종삽과 분갈이
봄 나들이 갔다가 길가에 늘어서 있는 화원에 사람들과 차들이 많아 보였어요. 꽃과 옮겨 심기기를 기다리는 작은 화분들도 많았구요. 오늘은 그냥 지나가지 못했어요. 나도 모르게 화원에 들러 살짝 핀 꽃 색깔이 예쁜 화분 2개를 샀습니다. 가격도 개당 8천원이니 너무 헐하다 싶습니다. 식당에서 한 끼의 식사값 정도니까요. 그 꽃과 화분을 보는 내내 즐겁고 아름다움을 느낄 테니까요.
일단 꽃 화분을 사오기는 했는데, 이를 어쩌나 그러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종삽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3년 전에 시모임에 참여하시던 분 중에 벤처캐피털 회사에 계신 분이 계셨는데, 너무 샤이(shy)하셨어요. 그런데, 이분이 마지막 시간에 참석자 모두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셨어요.
그것도 모두 같은 선물이 아니라 각자 다른 걸로 사오셨어요. 남자인데도 어디서 그런 감성을 가지고 있는건가 감탄했습니다. 선물을 미리 준비해오는 것도 그렇지만, 각자마다 다른 선물을 골랐을 그의 마음과 정성, 투자했을 시간을 생각하니 와락 고마운 감정이 쏟아졌달까요. 그런 감성이니 시 모임에 참석하셨겠다 싶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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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함께 얘기해요!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 한 편쯤은 있습니다. 제게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가 그렇습니다. 흔한 재벌 2세의 로맨스나 출생의 비밀 같은 막장 내용이 아니고, 선하고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동네 아저씨들의 이야기여서 좋았습니다. 더구나 <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엄청난 각본, 환상적인 연출, 최고의 출연진"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드라마는 2018년에 종영되었습니다. 벌써 4년이나 흘렀습니다. 편안함에 이르기 위한 지안의 몸부림, 선하고 따뜻한 어른들의 고뇌와 행복, 힘든 일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나의 동네 후계동과 정겨운 친구들. 때로는 너무 현실 같고, 때로는 너무 동화 같아 마음 아팠던 드라마 속의 내용이 저 말고도 누군가의 마음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의미로 남아 있을 겁니다.
최근 <나의 해방 일지>가 방영되면서 전작 <나의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동훈, 지안 등 캐릭터의 입을 통해 느꼈던 수많은 명대사와 장면들을 박해영 작가의 글로 마주하는 느낌은 어떨까요?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본집>을 함께 읽고, 수다 떨고 싶은 분은 여기 모이세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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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객주> 완독 필사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 《객주》 개정판을 필사합니다. 작가는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 후기의 시대 모습을 작품에 세밀하게 담았습니다. 2015년에는 <객주>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가 방영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정의감, 의협심이 강한 보부상 천봉삼을 주인공으로 한 보부상들의 유랑을 따라가며, 경상도 일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근대 상업자본의 형성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특유의 토속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김주영 작가가 그려내는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을 들여다 봅니다.
작가는 여행할 때 결코 메모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공간과 그 나라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주영 작가가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낸 문장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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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소풍>을 응원합니다
올 초에 학당의 신규 강사진으로 참여한 분들 중에 곧 책방을 열 준비를 한다는 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INFJ 성향 그대로 감정이입이 돼 그 험한 길을 가려 하는 그를 걱정하는 마음부터 들었다. '어린 자녀까지 있는데.' 하지만, 내가 그랬듯이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 누구도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내가 숭례문 앞에 사무실을 열고, 실체도 불분명하고 미래도 불투명한 독서 관련 사업을 한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임대료도 비쌀 텐데.'
하지만, 초심자의 열정은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아니, 그런 열정이야 말로 일을 시작하게 만든다. 다시 돌아가 학당을 처음부터 하라면 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나온 길을 후회하지 않는다. 한번쯤은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 그동안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책방이 그런 행복한 여정이 되었으면 한다. 조만간 양주에 새로 연 책방에 방문할 계획이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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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의 경제산책에 동행하세요~
경제를 공부하기 위한 방법에는 경제 기사, 경제 도서, 방송, 뉴스, 유튜브, 경제 강의 수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조금씩 접하며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습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경제공부는 일시에 단기적으로 끝낼 수 없기 때문이죠.
여기에 한가지 더 자신의 공부를 옆에서 지켜봐 줄 전문가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차칸양의 경제산책> 모임에서는 경제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읽어야 할 필독서 2권을 한 달동안 함께 읽고, 나누며 배웁니다. 또한 경제도서를 읽으며 생기는 의문과 질문에 대해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의 저자 차칸양이 답함으로써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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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골영화제 함께 가요~
전주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들어봤어도 무주산골영화제는 처음이시죠?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산골영화제의 공식 여행 프로그램 파트너사, 위트래블이 숭례문학당과 함께 기획한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건축학개론, 어반 스케치 등으로 숭례문학당 학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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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자연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자연의 시스템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순환한다. 싹은 마치 짧은 봄날이 영원하기라도 한 듯 서두르거나 갈팡질팡하지 않고 서서히 자라난다. 자연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각각에 필요한 시간만큼 지극한 공을 들인다. 마치 그 일이 다른 모든 것들을 지체시키는 유일한 목적이라도 되는 양.” - 헨리 데이비드 소로
5-6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수시로 모임이 추가,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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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이다.”
- 대니얼 드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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