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라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숭례문학당 추천도서 30권
추천 도서를 선정하는 작업은 부담이 있습니다. 추천되지 않은 책은 좋은 책이 아니냐는 말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담에도 선호와 취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추천한 책들이 고매한 목록으로 '누가 제대로 읽기나 했을까' 싶은 목록들의 나열이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추천 도서는 필독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목록들은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그간 이런 책을 중심으로 학당에서는 함께 읽기를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목록이 목록으로만 남지 않고, 함께 토론하고, 글을 쓰면서 삶으로 체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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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세요!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의 후속작이 나왔다. 제목도 비슷한 <나의 해방일지>. 계란의 노른자가 서울이라면, 흰자가 경기도라 말하는 위성 도시에 사는 3남매의 지치고 우울한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다들 멋진 삶을 꿈꾸지만, 그들에게는 더 발버둥을 칠 여력이 없다. 출퇴근 시간에 진이 다 빠지고, 퇴근 후에는 '막차가 끊기기 전에' 서둘러 귀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주 6화에서 사과와 관련해 극중 이기우와 이엘이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 권리 찾기도 좋다. 그런데, 그게 과하면 문제다. 작가의 어떤 경험이 이런 디테일을 가져오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논쟁의 여지를 틀어막고 결론을 낸 거'라는 말까지는 할 수 있지만, '사형선고 받고 구덩이에 떨어져서 시멘트까지 보여진 느낌'이라는 데까지 이어간다는 건 놀랍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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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혁명 함께 읽기
우리나라는 오늘날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모범 국가로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사회 민주화, 경제 민주화, 문화 민주화의 실현이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우리의 현실이 암울한 이유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김누리 교수는 한국에 68혁명과 같은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1968년에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왜 이 당시에 갑자기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는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터져 나온 것일까요? 한국만 피해 간 68혁명의 시작부터 진행 과정, 결과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68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목도하는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인 교육, 끊임없는 경쟁과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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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경우가 많다. 나에게는 이번 과정이 물방울이 되었다. 평생을 예술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도 있었고 살아온 환경도 예술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우리 또래 세대들은 고도성장기에 치열한 삶을 살아오면서 먹고사는 것에 천착해왔다. 좌고우면 할 틈도 없었다. 공부하고 성장하여 결혼하고 자식 낳고 기르며 살아온 게 전부다.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우연히 너무도 우연히 만난 예술이 이렇게 설레고 행복하게 하는 줄 꿈에도 몰랐다. 이제 그림 앞에서 쫄지 않게 되었다. 과거에 아주 불편하게만 느꼈던 그림도 의미를 찾고 즐기게 되었다. 이제 전시회를 찾아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마법의 시간 15분에 소감도 줄줄 쓸 줄 안다.
나홀로 즐기는 예술을 지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지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좋은 행복을 함께 누리고 싶다. 친구들과 같이 갤러리를 찾고 전시회를 둘러보고 느낌을 나누고 산다면 외로울 새가 있겠는가? 이렇게 즐기며 산다면 성공한 인생 아니겠는가? 나와 지인들의 물방울이 모여 비가 되고, 시내가 되고, 큰 강물이 되리라 믿는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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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곰사람 프로젝트
많은 작가들은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그저 ‘꾸준히 쓰는 것’이 답이라고 말합니다. 잘 쓰기 위해서는 일정 분량을 지속적으로 써내는 근성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글을 쓰면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사유와 필력은 굳게 다져지고 정교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혼자 꾸준히 쓰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처음엔 의욕에 넘쳐 열심히 쓰지만 이내 벽에 부딪쳐 좌절하다가 포기해버립니다. 글감 부족, 자기 검열 등 저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이 장벽을 극복하는 묘안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100일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일정 분량의 글을 100일 동안 쓰는 모임입니다. 서로의 글에 공감하고 용기와 격려를 나눕니다. 생각, 관심분야, 쓰고 싶은 글도 다양하기 때문에 100일 동안 ‘다름’을 확인하고 내 관점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문장으로 표현할 때, 글쓰기 실력도 자연히 좋아집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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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미술관> 제주투어 후기
살다보면 세렌디피티, 뜻하지 않은 생의 선물을 받는다. 내겐 이번 여행이 그랬다. 제주의 미술관들을 걸으며 그림을 보고 글을 쓰는 여행이다. 이 낯선 여행에 누가 올까 싶었다. 걱정하며 기다렸는데 퍽 많이 신청해 주셨다. 이번 여행에는 미션이 있다. 응시하기 그리고 기록하기다. 예술에 다가가는 가장 쉽고 깊은 방법을 걷고 보고 쓰면서 체득하게 된다.
"희한한 여행이예요. 나를 계속 들여다보게 되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겠어요."
"고함량의 비타민을 먹은 것 같아요. 한 달 동안은 트랙터같은 동력을 내며 살 수 있을 듯!"
"그림이 위로와 힘, 위안이 됐어요. 마치 신세계를 영접한 것 같아요. 그림에도, 사람에도 홀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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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모임/강좌 일정 안내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피천득 시인의 수필 ‘오월’이란 작품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5-6월에 진행되는 모임/강좌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읽고, 토론하고, 쓰고, 예술을 즐기는 숭학당의 프로그램입니다. 상세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임/강좌 리스트로 연결됩니다. 수시로 모임이 추가,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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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세 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줄 것이다.
하나는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다른 하나는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마지막 하나는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 인도 철학자 브하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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